(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일본 자동차 업체의 중국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자국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계 자동차 제조업체 7곳의 중국 신차 판매대수는 약 26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연말까지 이 정도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중국내 일본 자동차 판매 대수는 5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일본내 판매 대수는 490만대로 이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자동차는 중국에 새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생산능력을 20% 늘린다는 방침이다.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차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총 투자액이 1천억 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는 올해 중국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며 2025년도까지 중국에서 20개 이상의 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닛산은 현지합작사의 생산력 확대와 EV 개발 등에 향후 5년간 약 1조 엔을 투입한다.

니혼게이자이는 보호주의적 스탠스 강화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으로 이동해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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