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가 우수 기금운용역의 확보와 이탈방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금운용발전위원회는 17일 국민연금 제도개선방향에 대한 공청회에서 우수 기금운용인력 확보 및 성과보상체계 개선 대책을 제안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4월 말 기준 적립금 규모가 634조6천억 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기금이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금운용 전문인력을 확보해 글로벌 톱3 운용기관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운용인력 153명을 확보, 2014년 2조2천억 원이었던 1인당 운용 규모를 지난해 1조7천억 원으로 5천억 원 줄였다.

현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문장제를 신설하고 대체투자 자산별로 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운용직 보수를 시장 상위 2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기본급 인상 등 보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관계부처 등에 건의해 왔다.

이와 함께 목표관리제(MBO)와 재계약 심사기준 개선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성과보상체계 개선 문제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운용성과 분석체계를 강화를 목표로 주식·채권 등 자산군별 통합 성과분석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성과측정 방법과 절차를 문서화한 성과평가지침을 제정하고 수익률 산출 방법, 오류 수정 프로세스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기금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 및 장기적 관점의 운용전략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우수 운용인력 확보와 이탈방지는 이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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