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감소에도 평균 13% 가격 상승 탓"..프리미엄 맥주 강세 지속

회장 "하이네켄 협업, 중요한 기회 제공..해외시장 공략에도 도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맥주회사 차이나 리소시스 비어(화륜 설화 맥주)는 지난 상반기 순익이29%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17일 발표됐다.

외신이 전한 차이나 리소시스 비어 최신 반기 실적에 의하면 순익은 15억1천만 위안(2천469억3천30만 원)에 달했다.

이는 한해 전보다 29%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매출은 11.4% 증가한 175억7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반기 판매량은 620만 킬로리터로, 한해 전보다 1.5% 감소했다.

그러나 제품 판매 가격이 전반적으로 한해 전보다 13% 뛴 것이 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신은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중국 판매량이 2013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나 수제를 포함한 프리미엄 맥주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차이나 리소시스 실적도 이런 추이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분석 기관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수제를 포함한 프리미엄 맥주시장은 최소한 2012년 이후 매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2위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차이나 리소시스 모기업 지분 31억 달러(약 3조4천881억 원) 어치를 확보해 중국시장 경쟁력을 갓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음을 외신은 상기시켰다.

외신은 하이네켄이 중국 프리미엄 라거시장을 놓고 안호이저 부시 및 칼스버그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리소시스의 천랑 회장은 성명에서 "(프리미엄 맥주시장) 경쟁이 계속 치열할 것"이라면서 "하이네켄과의 협업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이네켄이 차이나 리소시스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차이나 리소시스가 중국 내 라이벌인 칭다오에 비해 해외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밀린다고 평가했다.

차이나 리소시스 주식은 반기 실적이 공개된 후 0.6% 상승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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