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코스닥도 1%대 반등에 나서며 77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장을 마쳤다.

터키의 금융불안과 신흥국 전이 위험에 크게 움추렸던 투자 심리는 미·중간 무역협상 소식에 소폭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42억원, 9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2천562억원의 주식을 팔면서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0.27% 하락했다.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4%, 4.0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3.11%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7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2(1.46%) 오른 772.30에 장을 마감했다.

신라젠과 에이치엘비가 각각 6.96%, 11.45% 오르는 등 시가 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협상을 재개하면서 관련 불안감이 어느정도 진정됐다"며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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