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가 두 달째 하락했다. 서울은 신규분양이 없었지만, 과거 통계가 빠지면서 분양가가 상승 반전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7일 내놓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7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20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64% 내렸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4.92% 상승했다.

두 달째 내림세다. 전국 17개 시·도중에서는 8개 지역이 전월대비 올랐고 6개 지역은 보합, 3개 지역은 하락했다.



상승 지역 중에서는 서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전월보다 1.88% 상승해 ㎡당 682만원의 평균분양가를 보였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신규분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집계대상에서 1년 전 노원구의 수치가 빠지면서 통계를 끌어올렸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08% 오른 ㎡당 471만5천원을 기록했다. 기타지방(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은 2.45% 하락했다. 제주의 분양가는 15.07% 떨어졌는데 서귀포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이 나왔고 집계에서 제외된 제주시의 영향이 더해졌다.

7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8천342세대다. 전월보다 36%,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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