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해상이 해외 대신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해상은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3천400억 원을 연이율 4.9%에 사모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5년 후에는 금융감독원장의 사전 승인을 받을 경우 중도상환도 가능하다.

애초 현대해상은 해외에서 최대 7억 달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했지만, 미국 금리상승 추세가 이어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통해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 총 5천억 원을 발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현대해상은 잔여 금액 1천600억 원은 공모 방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현대해상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0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RBC비율은 182.4%로 작년 말보다 4.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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