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에서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안정성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공공투자와 관련해서는 직접 방식보다는 간접투자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연금기금은 공공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추구하는데 주로 수익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세 가지 중 수익성보다는 공공성과 안정성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수익성 추구는 옳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 기업이나 옥시 등의 기업에 투자를 많이 했다며,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연금 공공투자와 관련해서는 "공공투자는 오랜 논쟁이 있었으나 직접투자는 위험하다"며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공임대주택에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투자가 손해를 본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한쪽 측면만을 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공공투자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채권을 매입해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수익성이 담보되는 투자나, 보다 간접적으로는 일반 국채를 국민연금이 사들이고 그 돈으로 공공투자를 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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