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오랜 무역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점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무역협상 낙관론에 따른 증시 강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의 두바로크 라코스 부자스 미국 주식 전략 대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말 3,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해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무역과 지정학적 위험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 등에서 조그만 완화적인 수사가 나온다면 주가가 몇 퍼센트는 손쉽고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QMA의 에드 권 수석 투자 전략가도 "무역전쟁 위험이 당분간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이는 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다"며 "무역전쟁은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고 말했다.

KKM파이낸셜의 다니엘 데밍 이사는 "시장은 터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소화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협상 재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런 모든 요인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림탭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재닛 존스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터키 문제는 독특하며 전염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을 찾지 못하겠다"며 "미국과 주요국의 터키 익스포저는 다른 신흥국에 대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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