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오전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둔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8포인트(0.12%) 상승한 2,672.25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그러나 소폭 하락해 4.33포인트(0.30%) 떨어진 1,438.05에 움직였다.

두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4% 넘게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는 31개월만에 최저치로 밀렸었다.

이번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지만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자회담 만남에서 무역문제를 마무리 지을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식에 투자자들은 고무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추가적인 고위급 회담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부터는 미중 양국이 각각 160억달러어치 상대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돌입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천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안과 관련한 공청회 기간을 당초 사흘에서 6일로 두배 늘렸다. 증언을 원하는 기업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공청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그리고 27일 하루 더 열릴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날 위안화 가치를 3주 만에 최대폭인 0.26%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0176위안 하락한 6.8178위안에 고시됐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종합지수에서 금용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필수소비재, 건강관리업종, 정유 업종 등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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