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0일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2250-3709) 경쟁입찰에서 3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38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3천60억 원이 응찰해 373.1%의 응찰률을 보였다.

이날 앞서 실시된 국고채 20년물(국고 02375-3809)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3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380%에 낙찰됐다. 선매출 입찰에는 총 9천170억 원이 응찰해 305.7%의 응찰률을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이날 본매출은 17-5호 입찰은 무난했다"며 "장내금리가 2.385~2.39% 수준이었는데 2.385%에 부분낙찰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선매출 18-7호는 좀 세게 낙찰된 편이다"며 "전반적으로 발행 물량이 적은 가운데 초장기물에 대한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가 꾸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절대 금리 레벨도 많이 낮아졌고 위험 선호 분위기도 생겼는데 20년물 입찰은 생각보다 강했다"며 "입찰은 잘 된것 같다"고 말했다.

입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며 "물량이 적어서 헤지 나올 것도 많지 않고 오후에도 시장이 크게 움직일 재료는 없다"고 전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물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며 "호조로 인해 시장이 잠시 강해졌지만 다시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 같다"며 "지난 17일 금리 하락폭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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