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프랑스계 다국적 석유기업 토탈이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중단하는 등 이란 내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런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토탈 이란은 사우스 파스 가스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했다"며 "다른 회사로 담당 기업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토탈은 미국이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에 탈퇴한 이후 이란 사업 철수 의사를 내비쳐왔다.

미국은 이번 달 초 자동차와 철강 거래나 이란 국채 매입 등 이란과의 경제 활동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또 오는 11월에는 원유 관련 거래도 제재할 예정이다.

CNBC는 주요 기업들이 이른바 '2차 제재'를 피하고자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조와 GE, 보잉과 지멘스 등이 이미 이란과 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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