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BMO캐피털마켓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이 역효과를 내 오히려 금리 인상 확률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20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빠르다는 비판을 무시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연준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구심을 지우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린젠 헤드는 강조했다.

연준이 긴축을 보다 천천히 진행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고 있지만 그의 바람대로 연준이 경로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대만큼 비둘기파적이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금리 인상에 동의하지 않으며 연준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으나 12월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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