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9배인 주가 수익률, 반드시 뛴다..CEO 전략 먹힌다"

"주가, 머지 않아 115~120 弗 될 것"..96 弗에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마트 주식이 최근 많이 뛰었지만, 아직도 사는게 늦지 않았다고 CNBC 대담 프로'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20일(이하 현지시각) 진단했다.

월가에서 주목 받는 주식 분석가의 한명인 크레이머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3년 전 시작한 경영 혁신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마트 주식은 지난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발표된 지난 16일 이후 약 10% 상승해 20일 96달러(약 10만7천800원)에 마감됐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2.78% 하락한 상태다.

크레이머는 "맥밀런이 전자상거래 강화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임직원에 대한 보상도 늘리려는 방침"이라면서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지기는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보탬이 되리란 그의 견해에 동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가 지난 5월 160억 달러를 투입해 인도 전자상거래 대기업 플립카트를 사들인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라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이 와중에 "지난주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월마트에 대한 나의 낙관적 견해에 또다른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동일 매장과 계열 샘스 클럽 매출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자상거래도 연율 40%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크레이머는 월마트의 전자상거래가 점프 스타트할 것이라고 전망한 맥밀런이 약속을 지켰다면서 "월마트가 아마도 스케일 면에서 아마존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오프라인) 유통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어 월마트가 내년 기준으로 주가 수익률이 19배라면서, 주요 경쟁사인 코스트코가 29배임을 고려할 때 더 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트코의 장기 성장률이 약 12%인데 반해 월마트는 현재 6%에 그치고 있다면서 "따라서 월마트 성장에 속도가더해지면 주가 수익률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매드 머니 '단골' 기술 분석가인 리얼머니닷컴의 팀 콜린스도 월마트 주식이 9월까지 '갓길'을 가다가, 연말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월마트 주식이 "머지 않아 115~120달러에 도달하리라고 본다"면서 따라서 "지금 사도 늦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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