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어느 시점에서는(at some point)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며 차입자들은 더 높은 금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호주 파이낸셜 리뷰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우 총재는 이날 캔버라에서 가진 연설에서 RBA가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지 거의 8년이 지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로우 총재는 "많은 차입자가 금리 인상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라며 "만약 우리가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는 대로 현 개선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리의 다음 행보는 아래쪽이 아닌 위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정상화에 모두가 만족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내 조언은 자신의 재정이 금리 인상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해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처럼 주택 가격도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며 일례로 시드니나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있지만, 현재의 집값이 내일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따라서 그에 따라 계획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RBA가 내년 하반기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커먼웰스은행은 RBA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2월에서 내년 9월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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