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를 측정하고 통제하는 것과 관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방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축적한 예산외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내고 위험을 억제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예산외 부채는 채권 발행 이외의 방법으로 조달한 부채로 중앙정부가 승인한 연간 부채 한도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여파를 상쇄하고자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주 부채를 계속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마무리된 조사에서는 모두 15조7천억위안의 지방정부 부채가 발견됐다. 당시 중국 정부는 2018년 이전까지 3년 이내에 채권을 발행해 부채 교환을 지시했다.

지난해 말까지 10조9천억위안의 부채가 채권으로 교환됐다.

중국 재정과학원(CAFS)의 리우 샹시 대표는 '숨겨진' 지방 부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 관료들이 재정 활동에 책임감을 갖고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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