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는 21일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드레스가든에서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한 에어드레서는 4단계의 전문적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했다.

세탁기의 스팀, 건조기의 저온 제습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냉장고의 냄새 제거,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 등이 에어드레서에 적용됐다.





에어드레서는 상하로 분사되는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제거한다. 또 옷을 흔들어 털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어떤 의류,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바람 세기도 달라진다.

'안감케어 옷걸이'라는 기능도 있어 제트에어가 옷의 안까지 관리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안감케어 옷걸이는 3개지만, 일반 옷걸이 엑사서리를 추가하면 3벌 이상의 의류를 관리할 수도 있다.

김현숙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대용량 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생활이 바뀌는 패턴을 보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이내에 미세먼지 99%를 없앨 수 있다고도 삼성전자 측은 강조했다. 이때 털어낸 미세먼지는 전문 필터를 통해 다시 제거된다. 이에 해당 제품이나 다른 의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털어낸 미세먼지는 전용 필터로 모인다. 해당 필터는 공기청정기 필터처럼 알람이 오면 교체해줘야 하며 약 6개월~1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냄새를 관리하는 필터는 '분해' 방식이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쓰인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행사에서 의류 브랜드와 연계해 의류별로 관리하는 '마이클로짓(My Closet)' 기능을 공개했다.

이는 사용자가 의류에 부착된 라벨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소재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 코스까지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삼성물산의 구호, 빈폴, 갤럭시, 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와 연계돼있다. 또 수동으로 자기가 갖고 있는 의류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관리 방법이 제시된다.

그 밖에 청바지, 니트, 밍크 등 의류 소재에 따른 스페셜 케어 기능도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의류청정기를 공개하면서 국내 시장은 LG 대 삼성전자의 대결 구도로 전개된다.

가전 업계에서는 국내 의류기기 시장이 약 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에어드레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 피부에 닿고 소비자들이 호흡하는 것들을 전방위적으로 케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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