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의 다음 행보가 위쪽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분간은 금리를 변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RBA는 21일 공개한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보다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변화가 점진적인 만큼 단기적으로 정책을 수정하지는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RBA는 실업률이 5%를 향해 천천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수요 선행지표는 단기적으로 고용이 평균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하고 임금 상승세도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9월 분기 수치가 단기적으로 전 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전에 예상했던 대로 2018년에는 1.75%, 2020년에는 2.25% 기록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BA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전 예상과 동일하게 3%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했다.

RBA는 또 호주 달러화가 지난 2년여간 움직였던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달러 대비 호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세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시장의 전망보다 양적 완화를 일찍 그만둬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호주 달러화는 RBA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가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대비 0.0012달러(0.16%) 높은 0.734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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