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21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다소 내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1.1bp 내린 1.979%, 10년물은 0.7bp 하락한 2.39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8.64를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4천254계약 순매도했지만, 투신이 3천7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상승한 122.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45계약 팔았고, 은행이 1천204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동향과 미국 금리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는 오르고 있다"며 "미국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면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해서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오후에도 외국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대비 0.6bp 내린 1.97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5bp 하락한 2.40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51bp 하락한 2.8145%, 2년 만기 금리는 2.90bp 내린 2.5831%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다만 전일 미국 금리가 내린 만큼 강해지지는 않았다.

외국인의 장기 국채선물 매도 등이 강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57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1천730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4천600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37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9천5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4계약 늘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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