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전투기 F-35 판매 증가와 헬리콥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수주 덕분에 1천억 달러가 넘는 수주잔액을 기록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은 특히 F-35 판매 증가 덕분에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였다.

F-35는 록히드마틴 분기 매출의 거의 4분의 1일 달성했다.

F-35가 포함된 록히드마틴의 지난 2분기 항공사업 매출은 14대의 비행기를 인도하고 더 많은 서비스 지원을 판매한 덕분에 일 년 전보다 거의 20% 늘었다.

회사는 지난달 56억 달러의 거래를 이미 확보했으며 450대 이상의 추가 판매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일 무기로는 사상 최대일 수 있다.

F-35의 생산 대수는 올해 66대에서 앞으로 몇 년간 15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록히드마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위예산 급증에서 큰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 일부에서 긴장 고조로 미사일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매릴린 휴슨은 미국이 계속 군사비 지출을 늘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회사는 2분기 순익이 9억4천200만 달러(주당 3.23달러)로 일 년 전의 10억2천만 달러(주당 3.32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계속 영업을 통한 주당 순이익은 3.23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3.11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의 분기 매출은 126억9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115억8천만 달러에서 증가한 데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124억3천만 달러도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목표치를 기존 12.15~12.45달러에서 12.30~12.60달러로 높였다. 매출 전망치도 이전 495억~507억 달러에서 498억~51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5.4% 올랐다. 같은 기간 SPDR 인더스트리얼 셀렉트 섹터 상장지수펀드는 1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8% 상승했다. 이날은 실적 호조에도 전장보다 0.57% 내렸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