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올해 2분기 중 해외에서 긁은 신용카드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해외 출국자 수가 많았던 데 따른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환율 상승도 해외 카드사용을 줄인 이유로 꼽혔다.

한은은 21일 '2018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통해 2분기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46억7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50억7천만 달러보다 8.0% 줄어든 수치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 분기보다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출국자 수는 689만 명으로, 전 분기 743만 명보다 7.3% 감소했다.

통상 1분기에는 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난다. 2분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셈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도 해외 카드사용을 줄인 요인이 됐다.

2분기 중 사용한 카드 수는 1천553만5천 장으로 전 분기보다 2.2% 늘어났다. 신용카드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여행이 줄어들어도 카드사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대비 1.4%, 체크카드 21%, 직불카드 29.7% 사용이 각각 줄었다.

한은은 "통상 2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 카드사용이 줄어들지만, 2016, 2017년에는 환율 하락으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예전에는 환율에 따른 영향이 컸는데 지금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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