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제이 파월 의장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처라고 촌평했다.

매체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양적완화 정책과 강세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긴 경기 확장기 등을 동시에 가지며 세계 최고가 된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배런스는 이런 와중에서 눈앞에 있는 주요 경제적 위험은 무역분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무역분쟁을 겪는 동안 연준의 금리인상을 트럼프는 반기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 연평균 4.1% 성장했고, 7월 실업률은 3.9%로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배런스는 "이런 시점에서 나온 트럼프의 연준 비판은 여전히 의문스럽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수반은 경제나 외환이 위기일 때 중앙은행을 비판한다. 현재 터키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게다가 연준의 기준금리는 1.75~2% 수준으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개인소비지출(PCE)가 6월까지 전년비 1.9% 증가한 것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즉, 실질 기준금리는 근본적으로 '0'"이라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재정정책은 1조달러가 넘는 연방 적자 속에 부양적"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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