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비판 발언에 유로화에 크게 하락했다.

21일 오후 2시 4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52달러(0.45%) 오른 1.153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59엔(0.47%) 상승한 126.95엔을 나타냈다.

유로화의 강세는 달러화가 트럼프의 발언에 전방위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 시각 전장보다 0.35% 하락한 95.457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이날 달러-엔은 0.03엔(0.03%) 오른 110.08엔을 기록해 달러는 엔화에 대한 낙폭을 만회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09.77엔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흥분되지 않는다. 달갑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미국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언급해 노골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오는 24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2~23일 예정된 중국 무역 협상단의 미국 방문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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