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일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5.36포인트(1.31%) 상승한 2,733.8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0.21포인트(1.39%) 오른 1,471.28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중국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무역협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는 무역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지 못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무역협상에서는 ▲위안화 약세 ▲지식재산권 문제 ▲중국의 부당한 무역 관행 등이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서 위안화의 가치를 0.52% 절상시켰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순항을 위해 인민은행 측이 위안화를 절상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증시에서는 소비재, 제약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대표 소비재 귀주모태주는 4% 넘게 올랐고, 텐센트의 투자를 받는 영휘마트는 3% 가까이 올랐다.

제약과 건강관리 관련 업종도 최근 백신 파동에 따른 급락세를 극복하고 반등했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도 대형 은행주와 금융주가 고르게 상승했다.

공상은행은 0.75%, 농업은행은 0.56%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중국 금융시장에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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