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전 총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전 총재는 21일(미국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불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통화 긴축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피셔 전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연준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통화 완화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때는 경기가 꺾이기 시작한 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 경제가 규제 완화와 세제 개편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므로 통화 완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고 피셔 전 총재는 평가했다.

그는 경기가 언젠가는 꺾일 것이라며 그때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