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UBS는 최근 중국이 완화적인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이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의 폐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UBS는 중국 정부가 일시적으로 디레버리징의 강도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디레버리징 기조를 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금융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민은행도 연초에 발표한 '중립적이고 신중한' 통화정책 방향에서 '중립적인'이란 단어를 제외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운영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2008~2009년 때처럼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추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경기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지나친 레버리지(유동성)는 장기적으로 경제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과다 부양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도, 중국 경제가 2015년에서 2016년 수준의 시스템 리스크를 겪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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