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억5천만 위안 수입"..차이나 유니콤 순익, 232% 증가

차이나데일리 "국유 기업 소유 다변화 노력도 효과 냈다"

"로밍 요금 없앤 데 이어 연내 모바일 서비스료도 최소 30% 인하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서비스 요금 인하 등의 도전에도 올 상반기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차이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차이나 모바일)와 차이나 유나이티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스(차이나유니콤) 및 차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스(차이나 텔레콤) 3사가 올 상반기 합쳐서 7천339억 위안(약 120조881억 원)의 매출에 818억 위안의 순익을 냈다고 집계했다.

이는 이들 3사가 하루 평균 4억5천만 위안을 번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해 전에는 하루 평균 4억2천900만 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비교됐다.

차이나 유니콤은 상반기 순익이 26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3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중국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차이나데일리는 강조했다.

신문은 이처럼 실적이 탁월한 원인에는 중국 당국의 국유기업 소유 다변화 노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이나 유니콤은 지난해 8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및 JD 등 중국 거대 민간 인터넷 기업들을 투자자로 유치할 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구를 효율화하는 등 비즈니스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라고 차이나 유니콤은 당시 강조했다.

통신 업 전문 웹사이트 씨씨타임의 샹리강 최고경영자(CEO)는 "차이나 유니콤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몸집을 줄이고 있다"면서 "회사의 혁신 결의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차이나 텔레콤은 지난 20일 상반기 매출이 1천930억 위안으로 연율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이나 텔레콤의 양제 회장은 보고서에서 신흥 비즈니스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성장이 계속 확대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지난 7월 1일부터 국내 로밍 수수료를 없앴음을 상기시켰다.

또 모바일 서비스 요금도 올해 최소 30% 인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 모바일의 샹빙 회장은 "모바일 인터넷 요금 인하와 경쟁 가열, 그리고 업계의 대대적인 통폐합이 도전으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회사가 (중국 내) 개인, 가계 및 기업, 그리고 신흥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 상반기 가입자가 1천861만 명이 새로 늘어나면서 총 인원이 9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3천918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9% 늘어났다.

가정 브로드밴드 매출은 49.1% 증가해, 21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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