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위원들이 시사한 9월 기준 금리 인상은 시장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뉴욕시장에서 주요 통화는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이 있었지만, 곧 제자리를 찾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20원 밀린 수준인 1,116.7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FOMC 의사록에는 다수의 위원들이 빠른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또 통화정책이 중립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성명서에서 '완화적' 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동의했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9월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12월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나 어느 정도 이미 시장 가격에서 반영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4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더 자세히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9월 금리 인상은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며 "금리 인상만 놓고 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전쟁을 좀 더 중요한 이슈로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을 세 번 할 것인지 네 번 할 것인지를 두고서는 불확실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나 22일에서 23일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9월 금리 인상에 대해서 오늘 장 중 큰 반응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mskim@yna.co.kr
(끝)
김명선 기자
m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