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현 대표도 사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수주잔고가 말 그대로 '0'인 현대중공업의 해양사업본부가 결국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대표는 23일 담화문에서 "일이 없는 만큼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력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 경쟁력을 약하게 만든 비능률, 비효율 요소도 과감하게 제거하겠다"며 "조금 더 강력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기술 중심의 공사수행력 향상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는 지난 20일 나스르(NASR)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일감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2년 동안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과 싱가포르에 밀리면서 1983년 공장 설립 후 처음으로 일감이 떨어졌다.

김 대표도 경영부실을 책임지고 물러난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나스르 프로젝트의 아부다비 해상작업과 과다 공사비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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