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19일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야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지금 잘 하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우리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인 균형과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겨냥해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허 회장은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을 삼는다'는 말이 있다. 과거의 실수를 계속 되풀이 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과거 경험을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처한 시장환경은 그 변화가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IT 회사가 자동차산업에 진출하는 등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적응하려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연결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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