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명선 기자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1,120원 초반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 오른 1,121.9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약세를 반영해 오후 들어 고점을 1,122.70원까지 높이기도 했다.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16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위안화 절하 고시에 이어 달러-위안(CNH) 환율도 오르면서 달러 매수 재료가 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쪽으로 되돌려졌다"며 "다시 달러가 강세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 예상 거래량은 48억달러 정도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4엔 오른 110.7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15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4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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