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4일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80포인트(0.18%) 상승한 2,729.43에 마감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6포인트(0.23%) 하락한 1,460.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양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상하이증시의 경우 상승 폭을 소폭 줄여 상승 마무리하고 선전증시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무역협상이 사실상 실패하며 무역관계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무역전쟁 취약업종인 통신, 신흥산업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중소 은행주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전 거래일 은행 당국인 은보감회(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역내 은행과 자산운용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을 철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도 공상은행, 농업은행, 초상은행 등이 1%가 넘는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1천490억 위안(약 24조3천78억 원)을 공급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 규모는 1천27억 위안으로 소폭 줄었다. 거래량은 1억1백만 수(手:거래단위)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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