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7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다소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8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0.6%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3월 -2.1%에서 4월 3.3% 반등한 뒤 5월 1.2%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6월에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로도 0.2% 감소했을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조사대사기관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전월대비 0.80%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각각 0.70%와 0.5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4.40% 감소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쇼크 등 내수부진에 광공업생산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 부진 등 내수부진 영향, 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 그리고 폭염 영향 등으로 생산 부진이 이어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쇼크로 인한 내수경기 부진과 무역갈등으로 인한 기업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에도 내수는 부진한 차별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본재 수요부진과 자동차 생산감소 폭 확대는 내수 출하 위축을 심화하는 요인이다"며 "설비투자 추계지수 및 건설 기성 감소 폭 확대가 예상되고, 소매판매/서비스업 생산 등 민간소비 유관 지표도 고용부진 감안 시 신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양상이 올 연말까지 지속할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