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8일 오전 중국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에도 소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2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19포인트(0.19%) 상승한 2,786.09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21포인트(0.15%) 오른 1,498.92에 움직였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해 한때 약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결정 때 역주기요소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차익매물이 일부 나왔으나 저가매수세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1.9%나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선전지수는 2.5%나 급등했었다.

이날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았다.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지금은 중국과 대화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미중간 추가협상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나누던 자리에서 중국 관리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당장은 대화할 적절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결국은 중국과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상 고시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67% 내린 6.8052위안에 고시했다. 이틀 동안 위안화 가치는 0.96% 절상됐다.

업종별로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과 정보기술 업종이 상승했고, 건강관리와 소비재업종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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