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저점 결제 수요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0.60원 하락한 1,122.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장중 1,120.8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120원대 하향 돌파 가능성을 키웠으나 이후 저점 결제 수요에 낙폭을 줄였다.

달러 약세 흐름 속에 수입업체들의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나오자 좁은 레인지 내에서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졌다.

현재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포지션 플레이 역시 제한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BOJ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며 "어느 방향으로도 크게 움직이지 않아 포지션을 잡기 모호한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1,120원에서는 결제가 따라붙는 데다 외국인도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라 1,12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들고 좁은 폭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2.0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4달러 내린 1.153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2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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