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상반기 일부 증권사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분쟁이 급증했다. 반면 일임·임의 매매와 관련된 분쟁은 다소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은 전체 회원사 56개사 중 27개사에서 866건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6.5%가량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중 발생한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대량 민원을 제외한 민원·분쟁 건수는 708건으로 집계됐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회사의 내부 통제 강화 등으로 일임·임의 매매와 관련된 분쟁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임매매, 임의 매매 관련 분쟁은 총 6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77건을 기록했던 것보다 다소 줄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당권유 분쟁이 늘어나면서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은 47.7% 증가했다.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급증하면서 간접상품 관련 분쟁은 26% 이상 감소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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