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등락을 반복하다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9일 오후 3시51분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02엔(0.02%) 오른 112.0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의 미국 상원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여파가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

장 초반 111.86엔까지 밀렸던 달러-엔은 이후 보합권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상승폭을 키운 데 따라 달러-엔의 하락세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달러-엔은 오후 들어서는 한때 112.22엔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최근의 글로벌 달러 약세가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인식 속에 반작용이 나타났다.

일본중앙은행(BOJ)이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 약세(달러-엔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달러-엔은 재차 강보합권 근처로 상승폭을 줄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및 총재 기자회견에 대한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20달러(0.17%) 내린 1.15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013달러(0.01%) 오른 1.30373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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