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5% 올라 조사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전역에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강북구(0.46%), 도봉구(0.54%), 은평구(0.38%)가 상승률 신기록을 썼다. 특히, 동작구(0.65%), 강동구(0.64%)는 0.6%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여의도 통합개발을 전면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서울 내 투기지역 추가지정이 예고됐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경기도도 0.09%로 상승폭을 넓혔다. 광명시는 철산동, 하안동을 중심으로 1.05% 뛰었고 성남시 분당구는 0.69% 상승했다.

인천은 0.04%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은 0.19% 상승했다.

지방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0.03%포인트 개선됐다.

광주(0.16%), 대구(0.08%), 전북(0.05%) 등은 상승했지만 울산(-0.30%), 경남(-0.21%), 경북(-0.1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 가격은 지난주 상승세로 반전한 뒤 이번 주 상승폭을 키우며 0.06%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이 0.05%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 지방은 0.08% 각각 내렸다.

서울은 이사철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0.09% 올랐다. 강남구(0.31%), 강북구(0.18%) 등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서초구(0.08%)는 신규 입주물량(7~9월 약 2천200세대)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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