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올해 박규희 대표가 새로 부임하면서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제'를 도입하고 조직을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 4개 부문으로 정비해 운용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ETF 시장에도 '하나로(HANARO)'라는 브랜드로 신규 진출했고, 대체투자에서도 굵직한 투자에 성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 자산운용의 자산은 연초대비 5조 원 늘어나며, 운용 규모 34조 원의 대형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 위탁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내주식, 채권운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 2조4천억 원, 국내채권 4천500억 원을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부문은 올해 초 사학연금 출신 고숭철 부문장을 새로 선임했고, 운용조직을 투자스타일과 전문성에 따라 국내주식 1본부와 2본부, 주식리서치본부, 패시브솔루션본부 등 4개 본부로 재편했다.

업계경력 12년 이상의 전문 주식매니저들로 구성된 주식운용 부문은 '리서치 기반 팀 운용'과 '사전적 위험관리'를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단순한 펀드매니저가 아닌, 수익과 위험의 관리자다'라는 회사의 운용철학이 잘 반영된 운용 방식이다.

운용스타일은 일관된 내부 종목선정기준에 따라 리서치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 펀드매니저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연기금은 전문투자자로서 명확한 벤치마크, 일관된 투자스타일, 엄격한 투자제약을 자산운용사에 제시하는데, 다양한 연기금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운용역량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철저한 위험관리를 위해서 독립된 리스크관리팀과 컴플라이언스팀이 사전적 투자위험 한도, 투자제약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해 운용의 일관성과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확보했다.

국내채권부문은 내부 출신인 한수일 부문장이 담당하고 있으며 운용 스타일과 전문성에 따라 LDI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MMF팀, 크레딧 리서치팀 등 2본부 2팀 체제로 조직을 새로 구축했다.

업계 운용경력 12년 이상의 전문 채권매니저들이 주식운용부문과 같이 '리서치 기반 팀 운용과 사전적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해 연기금의 위탁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전체 운용 매니저들이 시장리서치에 참여해 확신이 높은 투자전략을 선택하는 특징도 갖추고 있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은 크레디트 분석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채권운용부문은 280여 크레디트채권을 관리하고 있으며, 2003년 회사설립 이후 투자채권 부실 및 소송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NH-아문디 자산운용은 일관된 운용철학, 우수한 운용인력, 장기성과 중심 운용스타일, 리서치 중심의 운용체계, 사전적 위험관리 체계 등을 갖춰 국내 연기금들로부터 신뢰받는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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