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2분기 부동산 산업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31일 전국 약 3천여 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0.39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17.06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 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업 일선의 체감 경기가 나빴음을 보여준다.

3분기 전망치도 68.61포인트로 2분기보다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 경기도 부동산업만큼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분기에 90.22를 기록해 1분기 대비 7.65포인트 하락했고 3분기 전망 BSI도 81.59로 2분기 현황대비 8.6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부진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감정평가업(84.02)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자문 및 중개업(29.25)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기업경기 및 경영상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며 "부동산 기업들의 경영상황 개선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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