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9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6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채권전문가 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60~1.7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연말까지 코리보 금리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1.73%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들이 서로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코리보 금리가 올해 중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이어지고,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외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대외불확실성이 금리 인상을 막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은 크게 후퇴했다.

전 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10%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역시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올해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가와 성장경로를 확인한 후 내년 하반기에나 인상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보 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2분기 이후에 금리 인상 기대감을 점차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