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매파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조만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매파 입장을 철회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경제 성장과 물가에 관해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지만 금리를 올릴만한 상황은 아니란 게 그의 주장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고용 악화를 거론했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와 취업자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사실상 한은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을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 악화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일형 위원도 10월에는 소수 의견을 내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월 통방문에서 성장 전망 하향과 매파 성향이 사라진 한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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