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 무역분쟁 우려에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5포인트(0.68%) 내린 2,307.03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실패 소식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넓혔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 시작한 매수 랠리를 마치고, 10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 행정부가 이번주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며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57억원, 7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37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6%, 2.89%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도 1.11%, 2.14%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18%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1.7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0.02%) 내린 816.84에 장을 마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한 지수 상승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증시가 또다시 조정세에 진입해 횡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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