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주 홍콩-마카오-대만인에 본토인과 똑같은 공공 서비스 혜택 부여도 호재"

E-하우스 CEO "中 당국 단기성 규제,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 미치지 못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오는 23일 개통되는 홍콩-중국 본토 간 고속철 등의 덕택에 중국 주요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E-하우스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3일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본토에 거주하는 홍콩, 마카오 및 대만인에게 본토인과 똑같은 공공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분증 발급을 신청받기 시작한 것도 E-하우스에 호재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카드 형태의 이 신분증을 가지면 취업, 교육, 의료 및 차량 등록 등 본토인이 누리는 18가지 공공 서비스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SCMP는 컨트리 가든과 차이나 완커 및 차이나 에버그란데 그룹 등 톱 3를 포함한 모두 26개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가 참여한 E-하우스가 산하 부동산 에이전시 E-하우스 팡여우 비즈니스가 급격히 늘어난 덕택에 올 상반기 수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음을 상기시켰다.

E-하우스의 실적 발표는 홍콩 기업 공개(IPO) 후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E-하우스 IPO에는 기초 투자자로 알리바바와 중국 국유 개발사 오버시스 차이니스 타운, 그리고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부동산-호텔 그룹 시티 디벨로프먼츠 등이 참여했다.

SCMP는 홍콩과 인접 중국 44개 지역을 잇는 고속철이 오는 23일 개통된다면서, 이것이 '대만구(홍콩-마카오-광둥)' 역내 접근성을 더욱 높임으로써 해당 지역 부동산 열기를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E-하우스의 딩쭈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과열을 식히기 위해 가격 상한제와 모기지 규제, 그리고 집구입 자격 규제 등의 조치를 했지만 부동산 시장 흐름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인 정책 변화가 있지만, 그렇다고 부동산 가격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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