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0일 국채선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강하지 않아 경계심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통화정책 방향 전환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일본은행(BOJ)도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는 주요 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5bp 상승한 2.2717%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와 BOJ 회의 결과를 앞둔 불안과 미 금리 반등을 반영해 이날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NH선물 : 109.15~109.25

-신한금융투자 : 109.12~109.26

◇ NH선물

ECB와 BOJ 정책 결정을 앞둔 관망세 속 미 금리는 소폭 반등. ECB는 추가 양적 완화(QE) 가능 문구 삭제 등 이전 대비 매파 성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나 인플레이션 부진을 감안, 어느 정도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것이란 인식 역시 공존. BOJ는 기존의 완화정책 유지 속 4월 대비 성장률 전망치 상향 및 인플레 전망 하향 가능성. 금일 국채선물시장은 주요국 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 속 약보합권 등락 전망. 달러-원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의 최근 국채선물 매매동향의 변동성이 큰 점도 부담 요인.

◇ 신한금융투자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3%(YoY)로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ECB가 자산매입 축소 등 추가 긴축을 시사할 가능성은 제한적. 그러나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한 시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관망 심리가 높아질 전망.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경계 속 다소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 달러-원 환율 움직임으로 약보합세 예상.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