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7%) 내린 2,311.8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주 협상 타결 실패 후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거친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번 주 미국이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4.6원 오른 데 이어 이날 3.1원 오른 1,118.0원에 개장하며 강달러에 대한 우려도 잔존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난항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0억원, 2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4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52%, 1.03%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9%, 0.4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0.79%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827.32에 거래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분쟁이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 잔존하는 신흥국 리스크 등으로 추세적 반등을 예상하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모습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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