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한국과 중국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Car Ferry)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미포는 5일 울산 본사에서 한ㆍ중 합작선사 '위동항운'으로부터 지난 2016년 수주한 3만1천t급 카페리선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카페리는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이다.

길이 196.1m, 너비 27m, 높이 32m의 이 선박은 122개의 호텔급 객실에 최대 72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아울러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40대(325TEU)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레스토랑과 커피숍, 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담겼다.

현대미포는 현대중공업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1만6천마력급 힘센엔진을 적용했다. 여객선 가운데 최초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올해 7월 실시한 해상시운전에서 태풍에 따른 악천후에도 최대속도와 선회, 급정지 테스트에서 뛰어난 운항성능을 보였다"면서 "국내 건조 여객선 최초로 평형수처리장치, 스크러버 등 친환경설비를 탑재한 만큼 앞으로 강화하고 있는 환경규제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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