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5일 중국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과 신흥국 우려 고조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6.24포인트(1.68%) 하락한 2,704.34에 마감했다.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2,700선은 지킨 모습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53포인트(1.61%) 내린 1,442.2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를 의견 수렴 기간이 종료되는 6일(미국시간) 부과하고자 하는 뜻을 참모진에게 밝힌 상태다.

미국이 앞서 50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분할해 부과한 것처럼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지만,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에 따라 무역갈등 우려는 고조된 상태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가치가 2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중국증시 하락에 한몫했다.

중국 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금융, 부동산, 소재 등 대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 부동산 업종 보리부동산은 4.21%, 태평양보험은 3.5% 내렸다.

상하이 소재 KGI증권의 켄 첸 전략가는 "신흥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현저하게 떨어트리고 있다"면서 "홍콩 시장은 이 같은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 투자심리의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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