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증권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10.04%를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이날 마감한다. 이번 본입찰을 거쳐 오는 25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예비입찰에는 큐캐피탈과 호반건설,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해 적격인수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SK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8월 2일까지 SK증권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 기간에 금융위원회 인수 승인과 본계약 체결까지 완료하지 못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SK그룹은 앞서 지난달 8일 SK증권을 공개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IB 업계에서는 자금 여력이나 금융위 인수 승인 확률 등으로 볼 때 큐캐피탈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큐캐피탈은 지난 17일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50억원, 최대주주인 지엔코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로 410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 이유로 "다른 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공시했다.

IB업계는 SK증권 매각가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500억~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