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인도네시아와 우린 다르다
<김대도의 외환분석> 인도네시아와 우린 다르다
  • 승인 2018.09.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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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약간의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증폭됐던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이슈는 당사국 이외 나라에 전이되지 않는 양상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현물환 기준으로 1,120원 밑으로 내려왔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둔감했던 국내 시장참가자들은 인도네시아 불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적으로 아시아에 묶여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향한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갑자기 부정적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사이의 연결고리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제금융 시장의 판단은 냉철해 보인다.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에다, 외환보유액 대비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200%를 넘는 인도네시아의 금융불안이 바로 우리나라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인도네시아는 2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진 루피아 통화 가치를 방어하려고 일부 제품의 수입 관세를 최대 네 배 올리는 비상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최악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외환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인도네시아는 일본과 체결한 통화스와프(약 230억 달러)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도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를 맺고 있는데, 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한 국가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신뢰는 여전하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은 모두 경제·정치 정책 실패로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례다.

재정 건전성을 끝까지 유지하고 경상흑자를 꾸준히 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금융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이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날 달러-원이 1,110원대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1,120원대를 바라보고 저점 매수로 대응하려는 플레이어들도 있을 것 같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공정한 합의를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괜찮겠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가 우리를 공정히 대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를 며칠 내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오늘 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대한 서명이 이달 UN 총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더 늘었다. 7월 무역적자는 501억 달러로, 전월 457억 달러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대두(콩) 수출이 크게 줄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 503억 달러 적자보다는 많지 않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틀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대했다.

불러드 총재는 "수익률 곡선의 정보는 금융시장이 과도한 성장과 물가 압력을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연준은 이미 금리를 상당 부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7월 경상수지는 87억6천만 달러 흑자로, 10개월 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대북 특별사절단장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

정 실장은 전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2%), 나스닥 지수(-1.26%)는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대비 2.00원 내린 수준인 1,118.85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0.00∼1,123.0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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