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과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 확산에 하락 출발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9포인트(0.25%) 내린 2,285.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우려 속에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증가했다.

무역적자가 늘어날수록 미국이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 기조를 보일 수 있어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통화가치 하락으로 촉발된 신흥국 금융위기가 다른 신흥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의 의회 청문회 출석 부담으로 기술주는 큰 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72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0%, 2.88%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5%, 0.5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5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1.55%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포인트(0.17%) 오른 821.41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천억 달러 관세 부과가 다가오고, 신흥국 금융위기가 통화에서 증시로 확산되며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도 다시 커지고 있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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